세상에서 가장 미스테리한 전염병 - 춤병

수백 년 전, 이상한 전염병이 중세 유럽을 휩쓸었습니다.

그것은 일반적인 전염병이 아닌 '세인트 존의 춤'으로 알려진 멈추지 않고 춤을 추는 집단 히스테리었습니다.

1374년 독일에서 시작된 최악의 댄스 마니아 집단은 라인 강을 따라 벨기에와 네덜란드의 도시로 빠르게 퍼졌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수백 명씩 거리로 나와 이상한 음악에 맞춰 춤을 추었습니다. 몸부림치고 경련하는 움직임이 춤을 추는 것인지 아니면 완전히 다른 몸짓인지 모를 무아지경에 빠져 몸을 통제할 수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구경꾼들은 춤추는 미치광이들이 거칠고 열광적이며 환각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부 무용수들은 고통에 비명을 지르고 울부짖었지만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겨우 먹거나 잠을 자지도 못한 채 그들은 피투성이가 된 발이 더 이상 지탱할 수 없을 때까지 춤을 추다가 지쳐서 쓰러졌습니다.

미친 춤은 몇 주 동안 계속되어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러다가 미스터리하게 시작했던 것처럼 갑자기 끝났습니다.

 

이런 비 현실적인 집단 히스테리가 꾸며진 이야기가 아닐까 의심했지만, 그 당시 의사나 작가, 성직자등이 작성한 수십 개의 보고서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러한 사건이 실제로 발생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세계 역사에서 이 춤병이 유일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1518년,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에서 다시 이 춤병이 일어났습니다. 

뜨거운 여름 더위 속에서 쉬지 않고 춤을 추다가 매일 15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이 춤의 발병은 신원이 불확실한 한 여성에게서 시작되었습니다. 남편과 말다툼을 벌인 후 부인은 거리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고, 피를 흘리고 멍이 들 때까지 6일 동안 계속 춤을 췄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34명의 사람들이 쓰러질 때까지 춤을 추고 싶은 억제할 수 없는 충동에 사로잡혔습니다.

춤을 추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나라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음악을 연주하기로 결정했지만 그것은 사람들의 춤에 대한 욕구를 더욱 높이는 역할을 제공한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믿을 수 없는 광기로 위기를 느끼면서 음악을 금지하고 사람들을 마차에 묶었습니다. 그리고는 사람들은 강제로 계속 걷도록 했습니다. 결국 광증이 가라앉았지만 최종적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은 50~400명으로 추산되었습니다.

 

이 춤병에 대한 원인으로 오늘날 여러 이론이 있지만, 정확히 증명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 원인에 대한 이론 중 하나는 호밀과 다른 곡물에서 자라는 맥각 곰팡이에 의한 중독입니다. 맥각의 주요 화학 성분 중 하나는 LSD의 'LS'인 리세르그산입니다. 이는 망상과 환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중세 마을 사람들을 광란의 춤에 빠뜨렸다는 가설이 세워졌습니다.
그러나 작물이 자라지 않는 기후가 다른 지역에서도 춤병이 발생한다는 사실은 이 이론을 뒷받침해주지 못합니다. 또한 맥각중독이나 리세르그산 섭취로 인해 제어할 수 없는 춤이 계속해서 나타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가장 그럴듯한 이론은 집단 심인성 질환, 즉 집단 히스테리입니다. 
이는 특히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히스테리가 주변 사람들에게 퍼질 수 있습니다.

 

춤추는 전염병이 일어나기까지의 중세 시대에도 유난히 가혹했습니다. 1374년 춤추는 전염병이 발생한 지역은 대규모 홍수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지역이었습니다. 34피트 높이로 솟아오르는 라인강, 성벽 위로 범람하는 홍수, 거리를 따라 떠다니는 부패한 시체 등이 묘사된 기록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1518년 이전 10년 동안 스트라스부르에서는 기근, 기아, 만연한 질병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리고 악마의 저주를 믿는 공동체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집단적인 종교의식에 복종한 퇴마 의식이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억압받고 우울한 지역에서 춤병이 발생한 맥락에서 볼 때, 집단 히스테리로 인해서 그들이 자신들을 통제할 수 없는 행동으로 나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